전공자로서, 강사님께 배운 내용들이 사실 학교에서 배운 내용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01

IT쪽으로 진로를 정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릴 때부터 컴퓨터 하는게 워낙 좋다 보니 컴퓨터에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 중 게임을 워낙 좋아하고 실력도 나쁘지 않았던 탓에 처음 가진 꿈은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게이머란 꿈이 그렇게 좋은 직업은 아니었고 인식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게이머란 꿈은 포기하고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게임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접한게 한글로 손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RPG만둘기 라는 툴이었고 그때 경험으로 내가 이쪽 분야에 일을 한다면 정말 잘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보안이라는 개념이 별로 없던 나이였기에 만들어 놓은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서 IP를 공유하는 일이 잦았고 그 때문에 취약해진 보안 탓에 해킹도 많이 당하고 구축해놓은 게임이 다른 사람의 dos 공격 등에 의해 공격받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공격들을 방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내가 공격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보안 분야로 진로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02

코리아 IT 아카데미에 수강신청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사실, 대학교에서 사이버보안전공을 수료하고 나쁘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실무에서 버텨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학교에선 실무중심의 교육 보다는 이론과 지식을 머리에 쌓기 급급했기에, 내가 정말 취업을 하게 되었을 때 이론들을 잘 쓸 수 있을까? 하는 질문만 되뇌고 점점 자신감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남은 건 취업 고민과 학자금 대출 뿐이었고, 쉽게 취업할 수 있는 곳에서 학자금을 갚고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에 보안이 아닌 다른 분야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갈수록 머릿속에 들어가 있던 IT에 대한 지식이 점점 사라져 가기 시작했고, 이 사라지는 지식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03

수강 전 어떤 부분이 고민 되었나요?

IT에 손을 놓은 기간이 짧지만 않았지만, 대학에서 4년을 배웠었고 또 수강하는 강의의 기간은 6개월로 4년에 비해 짧다면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만약 내가 6개월 동안 배울 내용이 이전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되새기는 과정 밖에 되지 않는다거나 실무중심 혹은 실무에서 사용할만한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04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중 인상깊었던 내용은?

XSS(크로스사이트 스크립트)를 사용하여 세션값을 탈취하는 과정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공격자가 XSS에 취약한 폼태그에 XSS를 삽입 시켜 놓고 피공격자가 XSS가 삽입된 곳에 접근하게 되면, 피공격자의 세션값이 공격자에게 전송이 되고, 공격자는 별다른 인증 없이 탈취한 세션값으로 피공격자의 ID로 로그인하는 과정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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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 때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인가요? 자신만의 극복 방법은?

공부를 하면 어려워서 힘들 때는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이전 대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들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파서 힘들었던 기억이 되게 많습니다. 아마 시험을 연달아 치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이 쌓여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공부도 눈에 안 들어오고 진짜 정말 많이 힘들었는데 같은 수업을 듣는 학우들이 시험 내용을 정리해서 도움을 주었습니다. 나 자신이 극복하려 노력을 하기보다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줬던 것 같습니다.

06

앞으로 본인의 꿈이나 미래의 계획은?

컴퓨터와 관련된 일이라면 뭐든지 즐겁고 재미있게 하기 때문에 특정 직업에 대한 편견이나 피하고 싶은 직업은 없지만, 대학에서 데이터가 조작되거나 오류가 나거나 할 때, 삭제했던 디스크를 복구할 때 등 과정이 즐겁고 재미있었던 기억 때문에 포렌식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 목표는 포렌식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것을 위해 이 과정이 끝나고 취업을 하더라도 정보처리기사나 포렌식 2급 자격증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07

IT 분야를 공부하는 후배에게 해주고싶은 조언은?

오늘 배웠던 내용을 미루지 말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 될 때까지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6개월 동안 코리아IT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항상 생각했던 것이 있습니다. 강사님께서 설명 해주실 때 집중해서 듣지 않고, 강의가 끝나거나 다음 파트로 넘어갈 때쯤 이전 파트의 질문을 하거나, 끝나고 이후에 다시 질문하는 경우가 되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날 강의내용을 바로바로 자기 것으로 만들어서 후에 뒤쳐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08

학원교육을 진행하면서 느낀점은?

사실 이미 학교에서 4년을 배우고 왔기에 처음 강의를 들었을 땐, ‘괜히 들어왔나?’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께서 처음은 앞서 나갈 수 있지만, 강의 후반부쯤에는 모두가 동일선상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기초로 빠르게 이해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모르는 내용도 하나 둘 씩 나오기 시작하고 점차 내용이 심화되기 시작하자 조금이라도 놓치면 뒤처질 까봐 겁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이 뒤따라옴을 느끼며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따라오지 못하도록 도망 가야지’하며 공부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09

마지막으로 멘토선생님 혹은 강사님께 전하고싶은 속 이야기가 있을까요?

사실 이번 분기가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비율이 많이 차이가 납니다. 전공자들이 강사님들을 도와 학생들을 많이 알려주긴 했지만, 전공자들도 새로운 기술을 배우거나 잘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비전공자들에게 도움을 못 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때문에 강의의 진도나 빠르기 등 때문에 강사님이 고생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전공자로서, 강사님께 배운 내용들이 사실 학교에서 배운 내용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고 전하고 싶습니다.